이 글의 순서
  1. 1. 전체 배열부터 살펴보기
  2. 2. 포장지와 반짝이는 표면 비교하기
  3. 3. 작품 제목에 붙은 도시 이름
  4. 4. 부쏘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연작
  5. 5. 자리와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빛
  6. 식사와 함께 작품 감상하기
  7. 작품에 관해 궁금한 점

먼저 답하면

멀리서 보면 작품의 반복된 배열을 확인할 수 있고, 가까이에서는 도시별 포장지와 그 위로 반사되는 빛을 볼 수 있습니다. 각 작품의 제목은 포장지가 수집된 도시와 국가에서 가져왔습니다. 식사하는 동안 조명과 시선의 각도가 달라지면 작품의 반짝임도 조금씩 바뀝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는 전체 배열에서 시작해 재료, 도시 이름, 빛의 변화를 차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 눈여겨볼 점

  • 멀리서 보면 10점의 반복된 배열과 도시별 포장지의 그래픽 차이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보는 각도에 따라 빛을 반사하며 작품 표면의 반짝임을 만듭니다.
  • 각 작품의 제목은 포장지가 수집된 도시와 국가에서 가져왔습니다.
  • 식사 중 조명과 시선의 각도가 달라질 때 반짝임의 위치도 달라집니다.

본문

1. 전체 배열부터 살펴보기

마히나 비건 테이블에는 김홍록의 2013년 연작 《진정성 회복의 단초: 맥도날드》가 상설 전시되어 있습니다. 마히나 비건 테이블에는 도쿄, 샌프란시스코, 바르샤바, 광저우, 마드리드, 호놀룰루, 상파울루, 두바이, 프라하와 뉴델리 작품 10점이 상설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은 2013년에 제작되었으며 매체는 ‘햄버거 포장지 위 다이아몬드 더스트’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벽면에 배열된 작품 10점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포장지와 로고의 형식은 반복되지만 색과 문자, 도시별 그래픽은 달라 작품마다 다른 인상을 만듭니다. 도시별 작품의 세부 정보는 김홍록닷컴의 작품 목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4년 LA 아트쇼에 설치된 김홍록의 맥도날드 연작
2014년 LA 아트쇼에 전시된 《진정성 회복의 단초: 맥도날드》 연작

2. 포장지와 반짝이는 표면 비교하기

작품의 재료는 햄버거 포장지와 다이아몬드 더스트입니다. 작품에 사용한 다이아몬드는 판매용 주얼리에 쓰일 만큼 크지는 않지만, 가루가 아니라 형태를 유지한 아주 작은 다이아몬드입니다. 각각에 여러 방향의 면과 각이 있어 보는 방향에 따라 빛을 반사합니다.

작가는 사용 후 버려지는 대량생산 포장지 위에 경제적 가치가 높은 다이아몬드를 더했습니다. 포장지의 인쇄와 색이 먼저 보이지만, 조명이 닿아 작품 표면이 반짝이는 순간 두 재료의 대비가 또렷해집니다.

3. 작품 제목에 붙은 도시 이름

포장지는 당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20개국에서 수집되었고, 각 작품에는 수집 도시와 국가의 이름이 붙었습니다. 작품 목록은 앵커리지, 아테네, 애틀랜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카고, 두바이, 후쿠오카, 호찌민, 서울과 상하이 등으로 이어집니다. 도시 이름은 각 지역에서 수집한 포장지가 하나의 연작으로 모인 경로를 나타냅니다.

작품 제목의 도시 이름을 보면 각 포장지의 수집 지역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도시 이름을 확인한 뒤 포장지의 색과 그래픽을 작품별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연작에는 하나의 브랜드 이미지뿐 아니라 여러 사람의 참여로 모인 수집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김홍록의 바르샤바 작품
김홍록의 바르샤바 작품

4. 부쏘 가족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연작

김홍록의 첫 개인전 《진정성 회복의 단초: 부쏘, 라울》은 1993년 쿠바에서 미국을 향해 뗏목으로 이동한 부쏘 가족의 경험을 다뤘습니다. 작가는 2013년 라울 부쏘 주니어와 갤러리 안의 재구성된 뗏목에서 닷새를 지내는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부쏘 가족이 미국에 도착한 뒤 처음 먹은 음식은 맥도날드였습니다. 2013년 퍼포먼스 마지막 날에는 작가와 라울도 뗏목 위에서 맥도날드 음식을 먹었습니다. 이 경험은 같은 해 두 번째 개인전 《진정성 회복의 단초: 맥도날드》로 이어졌습니다.

두 번째 개인전은 2013년 10월 9일부터 31일까지 열렸고, 전시 매체는 햄버거 포장지 위 다이아몬드 더스트였습니다. 부쏘 가족에게 맥도날드는 미국에 도착한 뒤 처음 먹은 음식으로 기억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평범한 한 끼일 수 있습니다. 같은 브랜드와 사물도 개인의 경험, 장소와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와 가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2013년 두 번째 개인전에 설치된 김홍록의 맥도날드 연작
2013년 두 번째 개인전에 설치된 《진정성 회복의 단초: 맥도날드》 연작

5. 자리와 시선에 따라 달라지는 빛

식사를 이어가는 동안 앉은 자세와 시선의 방향은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그때 작품 표면은 조명과 보는 각도에 따라 한꺼번에 빛나기도 하고 일부만 반짝이기도 합니다. 같은 작품도 어느 좌석에서 바라보는지에 따라 빛이 반사되는 위치와 세기가 달라집니다.

시선의 각도가 바뀌면 일회용 포장지와 경제적 가치가 높은 다이아몬드의 대비도 선명해집니다. 식사하는 동안 시선이 닿을 때마다 반사되는 빛의 위치가 달라집니다.

마히나 비건 테이블에 전시된 김홍록의 뉴델리 작품
마히나 비건 테이블에 전시된 뉴델리 작품

식사와 함께 작품 감상하기

전시만 보기 위해 방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작품이 식사 공간에 전시되어 있으므로, 다른 손님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식사와 함께 감상하시기를 권합니다. 작품 앞 테이블에 다른 손님이 식사 중이라면, 가까이 다가가거나 사진을 찍기보다 거리를 두어 주세요. 사진을 찍을 때는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 다른 손님의 얼굴이 들어가지 않게 하며, 작품에는 손을 대지 않습니다.

마히나 비건 테이블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런치 12:00–16:30(라스트 오더 15:50), 디너 17:00–21:00(라스트 오더 20:20)로 운영하며 일요일은 쉽니다. 작품은 식사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는 운영시간과 예약 가능 여부를 확인해 주세요.

작품에 관해 궁금한 점

맥도날드가 작품 제작에 참여했나요?
아닙니다. 김홍록의 단독 작품이며, 맥도날드 햄버거 포장지는 작품의 재료이자 이야기가 시작되는 대상입니다. 맥도날드와 공동 제작한 작품은 아닙니다.
아주 작은 다이아몬드는 작품에서 어떤 의미인가요?
사용 후 버려지는 포장지 위에 높은 가격과 교환가치를 지닌 다이아몬드가 놓입니다. 조명이 닿아 표면이 빛나는 순간 두 재료의 대비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작품에 사용된 다이아몬드는 천연인가요, 랩그로운인가요?
2013년에 제작된 이 작품에는 천연 다이아몬드가 사용되었습니다. 매체명은 ‘햄버거 포장지 위 다이아몬드 더스트’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가루가 아니라 개별 형태와 반사면이 남아 빛을 반사하는 아주 작은 다이아몬드를 가리킵니다.
마히나 비건 테이블에는 몇 점이 상설 전시되어 있나요?
도쿄부터 뉴델리까지 작품 10점이 상설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별 도시명과 세부 정보는 김홍록닷컴의 작품 목록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식사하지 않고 전시만 볼 수 있나요?
전시만 보기 위해 방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작품이 손님들의 식사 공간에 전시되어 있으므로, 식사와 함께 감상하시기를 권합니다.

마히나 비건 테이블에서 식사와 함께 김홍록의 작품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 안내 보기